프로이트(S.Freud) 이론의 특징으로는 인간 행동의 근원은 무의식 속에 있으며 인간은 비합리적인 무의식적 본능의 지배를 받는 존재이다(수동적 인간). 초기 아동기에 기본적 성격 구조(원초아, 자아, 초자아)가 결정되며 이는 성인기에도 변하지 않는다(결정론적 인간). 인간은 갈등하는 존재다(투쟁적/갈등하는 인간). 인간과 사회 사이의 갈등에서 인간의 정신은 다양한 힘들이 상호작용하는 에너지 체계이며 이 에너지 체계(정신)는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방출시켜 긴장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사회는 개인이 에너지를 방출하는 모든 방법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며 일정 정도 통제와 제약을 가한다. 따라서 에너지를 방출하고 긴장을 감소하고 싶은 인간은 통제를 가하는 사회와 갈등을 겪는다. 정신 내적 갈등에서 인간은 긴장을 해소하여 쾌락을 느끼고 싶어 하는 원초아와 도덕을 추구하는 초자아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지형 학적 모델은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일종의 지도로 가시화시켜 지형학적 모형으로 설명하였다. 정신의 세 가지 수준에서 의식, 전의식, 무의식이 있다. 의식(consciousness)은 어떤 순간에 우리가 알거나 느낄 수 있는 모든 경험과 감각이며 정신세계의 극히 일부만이 의식의 범위에 포함된다. 정신생활의 중심이 아니며 수면 위에 떠 올라 있는 빙산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전의식(preconsciousness)은 어느 순간에 있어서는 의식되지 않으나 조금만 노력하면 곧 의식될 수 있는 '이용 가능한 기억'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행한 일, 좋아하는 음식 등과 같이 잠시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곰곰이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경험들이다. 무의식과 의식을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된다.
무의식(unconsciousness)은 정신세계의 가장 깊은 곳(심층)에 감추어져 있어 기억하지 못하는 윤리적으로 옳은지 혹은 그른지를 판단하는 기능을 한다. 자신에 대한 비판적 평가 능력, 도덕적 억압. 개인이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대로 생활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죄의식 등은 초자아의 작용에 해당 된다. 남근기(만 3-5세)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남아)나 엘렉트라 콤플렉스(여아)를 극복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자신을 동성 부모와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아에서 분화되어 초자아가 생겨난다. 현실보다는 이상을, 쾌락보다는 완벽을 추구한다. 초자아는 사회가 용납하지 않는 원초아의 성적, 공격적 충동을 억제하고 현실적 목표로 전환하도록 자아를 설득하는 기능을 한다. 초자아는 자아와 마찬가지로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세 측면을 모두 가진다. 초자아의 두 가지 하위 체계는 양심, 자아이상이다. 양심(conscience)은 부모의 처벌을 통해 발달하고 부모가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한 것, 그리고 이 때문에 아동이 처벌받는 것과 관련된다. 자아 이상(ego ideal)은 부모가 아동을 인정해 주고 보상해 줄 때 발달한다. 부모가 아동에게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과 관련된다.
심리 성적 발달단계로 프로이트는 리비도가 성적 충족을 느끼는 성감대에 따라 인간의 발달이 일련의 '예정된' 단계를 거친다고 보고 리비도가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 성적인 쾌감을 충족하려고 하는가에 따라 출생 후 사춘기까지의 시기를 5단계의 발달 단계로 구분하였다. 이를 심리성적 발달 단계라 한다. 심리성적 발달 단계의 특징은 모든 인간이 이러한 심리 성적 경험을 하며 이 단계는 모든 문화권에서 보편적이라고 한다. 각 단계별로 본능적인 리비도의 만족을 추구하며, 충족 정도에 따라 성격과 행동이 결정된다. 특정 발달단계의 만족 정도가 지나치거나 부족할 때 고착(다음 발달 단계로 진행하지 못하고 특정 단계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fixation)의 문제가 발생한다. 생후 첫 5-6년 까지(구강기, 항문기, 남근기)의 경험이 성격 형성에 결정적이다. 발달 과정에서 각 단계들은 서로 중복될 수 있고 특정 시기에 두 단계가 공존할 수도 있다.
경제적 모델은 에너지의 배분이 중요하고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폐쇄 체계로 본다. 외부와 에너지를 교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이트가 생각하는 인간의 정신 에너지 양은 항상 일정하다. 일정량의 에너지를 성격의 세 구조(원초아, 자아, 초자아)중 어느 것에 더 많이 투여하는가에 따라 성격이 영향을 받게 된다. 자아가 원초아와 초자아를 적절히 통제하고 조정하여 에너지 체계가 적절히 균형을 이룰 때 건전한 성격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프로이트는 인간의 모든 행동이 본능(충동, 욕망)의 지배를 받는다고 보았다. 본능은 정신 에너지를 발산하여 긴장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경향을 갖는데 인간의 행동은 그 과정에서 발생한다. 본능에는 삶의 본능(eros)과 죽음의 본능(thanatos)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삶의 본능(사랑의 본능, 성적인 욕망)은 생동적인 삶을 가능하게 해 주고 종족 번식을 책임지는 각종의 힘이며 삶의 본능이 가지는 특성은 배고픔, 목마름, 성적 충동 등이 있다. 프로이트는 삶의 본능 중에서도 인간의 성격 발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성적 본능이라고 보았다. 삶의 본능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특히 성적 본능의 에너지를 리비도(libido)라 한다. 죽음의 본능(파괴적 본능, 공격성)은 인간 행동의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