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
말 더듬의 발생 시기 및 유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보면 어린이들이 둘, 셋씩 짝을 지어 놀고 있다. 한 어린이가 이야기하면 방문객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지만 상대방 어린이는 가만히 앉아서 경청한다. 그러다가 자기 차례가 오면 말을 이어간다. 앞의 어린이가 비행기에 대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두 번째 어린이는 대뜸 병원의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장면을 말로 연출한다. 비록 두 어린이가 이야기하는 주제의 연속성은 없어도 "말 주고받기"(turn-taking)는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두 어린이는 말소리, 음절, 낱말 등을 반복하고 연장하고 때로는 말이 막히기도 한다. '끙끙, 어어, 응응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낱말을 찾느라고 애를 쓴다. 자세히 살펴보면 찾아간 어린이집, 유치원의 어린이들이 거의 모두가..
2022. 3. 11. 20:30